올초 맥북M3모델을 구매하고 여태까지 사용하면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어느날 갑자기 성능이 저하되거나 느려지는 상황을 경험하면 적잖이 당황하게 될것같네요. 맥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쓰기 때문에 갑자기 느려짐 현상은 구형 맥북을 쓰는 많은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저장공간 부족, 소프트웨어 충돌 또는 하드웨어 손상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갑자기 느려지는 원인을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거죠. 해결방법과 함께 꿀팁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맥북이 갑자기 느려지는 주요 원인 분석
구형 모델도 아직까지 예뻐보이는 맥북이 어느날 갑자기 느려지는데는 크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의 이유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성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면 좀 더 빠른 마이맥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저장공간 부족
느려지는 현상의 시작점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저장공간 부족입니다. 디스크 여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시스템의 가상 메모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되면서 전반적인 성능이 저하되는데요, 아이폰에서도 저장공간 부족시 동일한 느려짐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장공간 부족이 발생하는 이유가 꼭 파일 다운로드 뿐만은 아닙니다.
-대용량 파일의 누적: 오래 사용하다 보면 사진, 동영상 등 잡다하게 문서가 쌓이게 됩니다.
-캐시 파일 증가: macOS는 사용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캐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데요, 이 데이터가 점점 누적되면서 상당부분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중복된 파일: 같은 파일을 여러 번 저장하는 경우 또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계속 다운로드 폴더에 파일을 쌓아두는 습관이 문제입니다.
> 해결 방법: 디스크 공간 관리 도구(CleanMyMac X, AppCleaner 등)를 활용해 대용량 파일 및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세요. 하드웨어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iCloud 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서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2.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과부하
맥북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 결국은 리소스를 소모할 수 밖에 없어서 성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자동 시작 프로그램: 로그인 시 자동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부팅 속도가 느려짐과 동시에 시스템이 무거워집니다.
-숨겨진 백그라운드 앱: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이 CPU와 메모리를 과도하게 점유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활성 상태 보기에서 CPU 및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앱은 즉시 종료합니다. 로그인 항목 관리를 통해 자동 실행 항목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macOS 및 앱 업데이트 문제
오래된 macOS 버전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최신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결국은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macOS는 최신 보안 패치와 성능 최적화를 위해서 제공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귀찮아도 이건 무조건 하세요.
-성능 향상: macOS 업데이트는 여러가지 버그 수정 및 성능 최적화와 보안문제를 포함합니다.
-앱 호환성: 최신 macOS를 사용해야 최신 앱 버전이 원활히 실행됩니다. 사용하는 앱이 최신버전 없이 업데이트가 너무 느린 경우 가급적 삭제하는 것도 고려해볼 문제입니다.
주의할 점: 간혹 macOS 업데이트 할 때 이전 시스템 데이터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백업 후 업데이트를 권장합니다.
4.찌꺼기 문제
macOS는 시스템과 앱의 빠른 실행 속도를 위해 캐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데요, 이 데이터가 너무 많이 쌓이면 오히려 시스템 속도 저하 문제를 가져오게 됩니다.
-캐시 삭제와 로그파일 정리할 때 주의: 무작정 캐시를 삭제하면 오히려 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전문 클리너 앱을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5.하드웨어 노후화
맥북은 품질이 뛰어납니다. 일반적으로 10년써도 문제 없다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하드웨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성능 저하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성능 저하: 배터리의 수명 감소로 인해 시스템이 과도하게 전력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SSD 및 RAM 제한: 오래된 모델은 SSD 읽기/쓰기 속도가 느려지고 RAM 용량이 부족해 멀티태스킹 성능이 떨어집니다.
해결 방법> 일부 모델은 SSD를 교체하여 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대다수 그렇지 않는 경우 클라우드 이용을 권장합니다.
6.과열 문제
오랫동안 맥북을 사용하면 내부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문제가 됩니다. CPU가 너무 뜨거워지면 내부 손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속도를 낮추면서 열을 줄이는 방식으로 맥북의 과열을 막는 안전장치 시스템이 있습니다. 원인은 먼지로 인한 팬 속도 저하와 서멀페이스트 노화로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걸 개인 사용자가 해결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괜히 뜯었다가 고장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이 되니까요.
애플 서비스 센터 예약방문을 통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IT 제품 청소를 하는 맥북 청소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간단히 개인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조치는 압축 공기 스프레이를 이용한 외부 먼지 제거와 맥북 쿨링 패드를 이용해서 열을 떨어뜨려주는 정도가 되겠네요.
7.외부 저장 장치 및 주변기기 문제
외부 SSD나 USB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면 맥북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오래된 맥북에 최신 외장하드나 반대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파일 시스템 오류: 외부 저장 장치의 파일 시스템이 macOS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주변기기 과부하: 과도한 USB 장치 연결은 맥북 리소스를 소모합니다.
해결 방법> 외부 장치를 연결하기 전에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포맷해서 사용하거나 굳이 필요하지 않은 주변기기는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사용량 확인하기
Finder > 정보 가져오기에서 디스크 상태를 확인하고 맥북 저장 공간 관리 도구를 활용해 대용량 파일과 중복 파일을 정리하세요.
-불필요한 파일 삭제: 오래된 문서, 사용하지 않는 앱, 다운로드 폴더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일일이 수동으로 할 수 없으니 Third-party 클리너 앱(예: CleanMyMac)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iCloud 활용: iCloud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로컬 디스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활성 상태 보기(Apps)를 열어 CPU, 메모리, 디스크 사용량이 높은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종료하여 리소스를 확보합니다.
-자동 업데이트 비활성화: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는 백그라운드에서 리소스를 사용하므로 필요시만 활성화합니다.
맥북 초기화 가이드
맥북을 초기화하면 과도한 데이터와 설정을 제거해 성능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작을 마음먹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방법이 어렵지는 않으니 앞서 알려드린 방법으로도 느려지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업 준비: Time Machine을 이용해 모든 데이터를 백업합니다.
-디스크 포맷: 복구 모드 > 디스크 유틸리티를 통해 디스크를 포맷합니다.
-macOS 재설치: 복구 모드 > macOS 다시 설치를 선택하여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세요.
-백업 복원: 필수 데이터만 복원해서 라이트하고 깨끗한 시스템 환경을 유지하세요.
* 초기화 과정 또는 백업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혼자 해결이 어렵다면 지원앱을 이용해서 도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맥북 속도 유지를 위한 꿀팁 3가지
마지막으로 맥북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는데요. 평소 사용습관을 들여 이렇게 꾸준하게 유지하면 심각하게 느려짐 문제를 막는데 도움이 되니 기억해두세요.
-주기적인 클린업: 정기적으로 혹은 매월 한 번씩 캐시와 임시 파일을 정리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클리너 앱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전력 관리 최적화: 시스템 환경설정 > 배터리에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옵션을 설정합니다.
-macOS 버전 유지: 새 버전의 macOS 출시가 되면 바로 설치하기보다는 안정화된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많은 내용의 업데이트가 있는 경우에는 새로운 os 출시 후 일주일 이상 지켜보다가 업데이트 하면 초기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훨씬 안정적인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업데이트 당일에 바로 하고 버그를 겪는 것 보다 피로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전에는 가급적이면 항상 백업을 잊지 마세요.
맥북이 갑자기 느려진다면 당황하지 말고 원인을 차근차근 분석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적용해 보세요.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실천하면 맥북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느려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바로 적용해보고 더 쾌적한 맥북 환경을 만들어보세요!